시국선언문이란 현재 당면한 국내 및 국제 정세나 대세 그 나라의 시대상황 특히 정치나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있거나 뭔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때 교수들이나 재야인사들 같은 지식인들이나 종교계 인사들이 자신들의 우려를 표명하며 해결하기를 촉구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시국선언문 발표가 자주 있었다. 시국 선언문을 발표한다고 해서 당장 문제가 해결 된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수들이나 재야,종교계 인사들은 우리 사회 지식인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시국 선언문을 발표할 때 마다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되고 집권세력에도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게 된다.
1960년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분출할 때 대학교수들의 시국 선언문 발표로 인해 이승만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났다. 1960~80년대까지 박정희, 전두환 독재 정권 시절에 민주화와 인권을 탄압할 때 마다 시국선언문 발표는 자주 있었는데 민주화를 열망하는 국민적인 힘을 결집시켰고 독재정권에게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되었다. 서울대 시국선언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방관할 수 없다는 게 핵심 내용으로 작금의 위기상황을 국민화합의 계기로 삼고 일방적인 독주를 중단하며 국민의 의견을 존중해야 된다는 지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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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할 것없이 시국선언이 넘쳐나고 있다. 서울대 교수들을 시작으로 중앙대 교수, 총학생회 연맹 등 민주화 후퇴를 방관할 수 없다며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보수 쪽에서는 시국선언까지 이루어져야 할 때인가, 시국선언을 한 서울대의 120여 명의 교수는 서울대의 1200명 이상의 교수들 중 소수로 이것은 서울대를 비롯한 우리나라 교수들을 대표 할 수 있는 수가 아닌 소수의 의견으로 치부해야한다, 교수들이 앞장서서 사회 통합을 추진해야 할 시기에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여기서 120명이 소수라고 할 수 있을지라도 현 시대가 우리나라 최고 지식인층인 서울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이라는 수단까지 쓰면서 민주화 퇴보라는 시국을 논의 할려는 시점까지 왔다는 사실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보다 마지막 의견인 교수들과 종교 인사계의 사회 지식인층이 먼저 나서서 사회 통합을 이루려는 노력이 앞장서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분들은 나름대로 사회 통합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논의를 더 내새워야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금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사회 통합이라고 본다. 거대 여당은 구심점을 잃어 MB 파, 박근혜 파, 이재오 파 등 파가 갈려 서로 싸우고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을 계기로 정권 교체를 꾀하는 야당은 사회 통합과 나라를 생각하기 보다 자기네들의 집권과 이익을 쫒아가고만 있다.
이 와중에 우민한 군중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지인 사회 통합의 뜻은 뒷전에 두고 그가 속한 진보세력만을 우선시하고 군중을 선동하는 능력이 탁월한 진보세력들에게 이끌려 민주화와 통합, 토의의 개념도 모르고 민주화 사수를 외치고, 사회 통합을 저지하는 여당과, 이명박 정권의 퇴진을 외치고, 토의와 토론을 내세우면서 상대방의 의견은 무시하고 욕하면서 자신들의 의견만을 내세우고 강요하고 있는 시점이다.
여기서 우리들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위기와 상태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봐야할 필요가 있다. 진보와 보수는 서로를 죽이기 위한 흑백논리만을 내세우고 있는데 진정으로 화합과 통합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고 이것을 이루기 위해 '니가', '내가'가 아닌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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