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좋아서 하는 밴드 & 좋아서 만든 영화

원래 가요나 재즈, R&D 같은 음악을 주로 듣고 인디음악을 잘 안들었었는데

약 2년전 누군가의 추천으로 브로콜리 너마저를 알게 되면서 부터 인디음악을 조금씩 듣기 시작했습니다.

브로콜리 너마저나 한희정, 타루, 오지은과 같은 사람들은 인지도나 실력이나 등등 인디를 넘어선것 같지만 암튼 노래들이 다 좋습니다.
(언급하고 보니 다 여자네요. ㅋㅋㅋ)

곰플레이어에 좋은게 있는데 헬로루키라고 뭐하는 건진 잘 모르지만 인디밴드들이 나와 공연한것을 중계해서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있습니다.

좋은 노래도 많이 있었고 내 취향이 아닌 음악도 많이 있더군요.

그런데 공통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정말로 행복해 하는구나...

진짜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구나...

이런것이 느껴졌습니다.

비록 음악적 기술이나 기교 등은 부족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감명깊게 보았던 밴드가 있었습니다.

전에도 어디선가 보고 인상이 깊었었는데 그 밴드는 '좋아서 하는 밴드'.

음악적 스타일도 나랑 맞았고 진짜로 즐기면서, 좋아서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의 신조는 가슴뛰는 하라 입니다.

솔직히 머리로는 알겠는데 가슴으로 그 뜻을 진정으로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보고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난 말로만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있었구나...

비록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하면 돈도 많이 못벌것이고 사회적 편견에 부딪힐 것이고 어려움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그 일을 해나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용기!

저에게는 그 용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 템플스테이에서 만난 스님의 표정에서도 그러한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좋아서 하는 일이기도 하겠지만

모든 것을 놓아주셨지만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듯한 행복하신 표정...

그것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이었습니다.

나도 저런 행복을 가지고 싶다.

행복해지고 싶다.

돈으로도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행복, 기쁨...

잠깐 말이 딴데로 샜는데 '좋아서 하는 밴드'를 담은 영화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는데

아직 개봉안한 줄 알았건만 벌써 일주일이 넘었네요.

그리고 독립영화라 그런지 상영하는데도 전국에 4군데

영화본지도 오래되기도 했고 주위에 같이 영화보러 갈 사람도 없는데다가 특히나 이런 영화 좋아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기에 나중에 그냥 다운받아봐야겠습니다. ㅡㅡ;

참고로 아래는 네이버에서 소개한 페이지입니다.
동영상을 퍼오고 싶었는데 어떻게 퍼오는건지... ㅡㅡ;
좋아서 만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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